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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팔다리 없이 킬로만자로를 정복한 남자


[HOOC]카일 메이나드(Kyle Maynard)는 킬리만자로를 정복했습니다. 그에게는 팔과 다리가 없습니다.

카일은 선천적 사지절단증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의 팔은 팔꿈치 아래로는 없고, 다리 역시 무릎까지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운동 선수로 보냈습니다. 학창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고, 레슬링 대회와 주짓수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죠. 그리고 현재는 등반가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등반을 시작한 것은 2010년, 크로스핏(Crossfit) 대회에 출전하면서부터입니다. 산을 빠르게 올라가는 종목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25분에 걸려 주파하는 종목을 카일은 1시간 46분이 걸려 완주했죠. 기록은 저조했지만 카일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에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등반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잡았죠.

카일의 목표는 ‘킬로만자로’였습니다. 그에게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확실한 것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목표였습니다.

주변 사람의 만류에도 그는 팀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팔과 다리를 보호할 특수 장비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5년, 그는 자신이 목표했던 킬리만자로를 마침내 정복하게 되죠.

그는 등반 과정의 95%는 최악이라고 말합니다. 오직 흙먼지만 볼 수 밖에 없고 멈추지 않으면 친구들과 얘기할 수도 없으며 올라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머지 5%, 정상에 올랐을 때 보이는 숨 막히는 풍경과 아름다움이 그를 오르게 하는 이유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카일 메이너드, 그는 팔 다리 없이 킬로만자로를 정복한 최초의 사람입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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