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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들리지 않아도 춤출 수 있어요”…청각장애인 댄서, 앙투완 헌터


[HOOC]앙투완 헌터(Antoine Hunter)는 댄서이자 무대 기획자, 예술가입니다. 그는 춤을 추는 댄서지만 음악을 듣지 못합니다. 그는 청각장애인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가 우연히 본 발레 공연이 그가 춤에 빠지게 된 이유입니다. 댄서들의 공연을 보고 숨이 멎을 듯한 감동을 받았죠.

비록 소리를 들을 수 없었지만 몸의 언어로 전달되는 영감과 움직임은 그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단숨에 춤의 매력에 빠져들었지만 춤을 배울 수 없었습니다. 춤을 배우기엔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흑인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과 함께 청각장애인인 그가 춤을 춘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죠.

주변의 차별과 무시에도 불구하고 앙투완은 춤에 대한 열정 덕분에 삶에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남들보다 늦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춤을 배우기 시작했죠.

음악이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춤을 추는 게 가능할까요? 그는 춤을 위해서 반드시 소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이 상상하고 머릿속의 생각들을 또 다른 언어, ‘몸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춤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공기의 미세한 진동을 느끼고 머리 속에 떠오른 영감과 상상을 몸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는 현재 ‘Arban Jazz Dance Company’의 책임자이자 댄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국제 무용 축제를 조직하기도 했죠.

앙투완은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춤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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