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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 여행해주는 남자]13. 독일의 피렌체, 드레스덴 ‘실속 투어’
*[대신 여행해 주는 남자]는 지구별 여행을 떠난 지다원 씨가 독자 여러분의 소원을 직접 받아 수행하고 그와 관련된 여행기를 작성하는 코너입니다. 지구별 여행을 떠난 지다원 씨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20대 청년입니다.
앞으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다원 씨는 지구 구석구석을 찾아다닐 예정입니다. 혼자서 여행을 떠난 ‘대행남’이 외롭지 않도록 여러분의 많은 사연과 소원을 그에게 보내주세요!

[대행남]의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리는 드레스덴은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의 폭격으로 인해 2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되었던 슬픈 역사가 있는 도시다.

하지만 현재 조금 더디지만 국민들의 염원과 노력으로 사랑받는 도시로 부활하고 있다. 프라하에선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동유럽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들이 프라하에서 저렴한 가격에 독일을 다녀올 수 있어 실속형 여행지로 꼽히기도 한다. 재건된 건축물을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한국보다 저렴하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 특히 여성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다고 한다. 이번엔 시간이 빠듯한 여행자들을 위해 실속형(?) 반나절 코스를 소개할까 한다.

*크로이츠 교회는 먼저 7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크로이츠 소년단’으로 유명하다. 크로이츠 교회 외부 벽면에는 까맣게 불에 그을린 자국을 볼 수 있는데 12세기 때부터 잦은 화재사고로 불에 타고 새로 짓고를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드레스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장료 일반 4유로 / 학생 2.5유로)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완전히 무너져 2005년에 재건했다. 건물 외벽에 중간중간 검은색 돌들은 시민들이 언젠가 재건축될 교회를 위하여 번호를 매겨 보관해 두었던 돌을 사용한 흔적이다.


*프라우엔 교회는 개신교회이다. 입구에 종교개혁자 루터의 동상 또한 볼거리다. 교회 내부의 상징은 파이프 오르간과 96m 높이의 돔이다. 1994년부터 시작된 재건 사업은 200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 완료됐다.


*독일 작센주 최대의 교회이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 높이가 3.5m나 된다. 2만 5000장의 타일을 이용해 만든 군주의 행렬벽화가 인상적이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아우구스투스 다리 오른편에 위치한 다리는 카롤라 다리인데 이 두 다리 사이의 구간을 ‘브뤼울 테라스’라고 부른다. 강변 산책로를 따라 공원과 벤치가 있어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여행을 다니면 많은 사연을 담은 다양한 건물들을 눈으로 보기도 하고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건물과 건축에 아무 관심이 없어서인지 지금까지 봤던 건물들 중에 사실 큰 감동을 주거나 했던 건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성모교회 내부만큼은 실제로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드레스덴은 많은 것을 보려는 계획보다는 독일 특유의 정서와 분위기를 천천히 자유롭게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Tip : 드레스덴은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 기준 왕복 60유로 정도 한다. Florenc 터미널 24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며 중간에 독일 국경지역에서 여권 검사를 하니 여권을 반드시 챙겨서 타야 한다. 드레스덴 지역의 숙소가 마땅하지 않아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괴테가 인정한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드레스덴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주요한 관광지들이 근거리에 모여있어 2시간이면 볼거리를 모두 볼 수 있다. 식사시간과 쇼핑시간까지 합하여 6~7시간 정도를 계획하여 버스 왕복 티켓을 구매하면 좋다. 드레스덴에서 프라하로 돌아오는 버스 플랫폼이 말도 안 되게 허술하다. 내린 곳에서 다시 타면 되니 내린 곳을 잘 기억하자.)

글=지다원 여행가
정리=손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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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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