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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범의 광고톡!톡!]공모전 대상 출신 카피라이터가 말하는, 공모전 이렇게 준비하라
[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광고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문을 두드리는 것이 바로 광고 관련 공모전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대형 광고회사들의 공모전에서의 입상은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죠..

국내 대학생 대상 광고 공모전 중 가장 무게감이 있는 것은 국내 광고업계 1위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입니다.

지난 1978년 시작돼 매년 수천명이 참가하는 이 공모전은 올해도 39번째 문을 열 예정입니다. 특히 공모전 수상자들이 제일기획의 입사까지 이어지면서 일종의 등용문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도 공모전 대상 수상자가 제일기획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광고인의 꿈을 이룬 조용찬 프로입니다. 
 
조용찬 제일기획 프로(사진제공=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입사한 조 프로는 2015년 제36회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팀을 이뤄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당시 수상자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헤럴드경제 2016년 1월 7일자 참고> 2년이 지나 만난 조 프로는 당시의 풋풋한 학생의 느낌이 아닌, 어엿한 광고인으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그는 계속 바라보던 회사에 입사하게 돼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팀 막내이자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그는 대상 수상이 자신의 인생의 터닝포인트이자, 입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인턴과정을 통해, 아이디어의 개발과 제작현장까지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됐고, 현업 광고인들의 고민과 생각의 깊이를 알게되는 경험을 했다고 조 프로는 말했습니다.

공채 전형에 있어서도 특별히 대상 수상자라고 가점이 있지는 않았지만, 인턴 경험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집중할 수 있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공모전 준비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그에게 몇 가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100% 정답은 아니라며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먼저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꼭 상을 타야지라는 마음으로는 재미있는 관점, 다른 태도가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회에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즐겁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이라면 응모하는 자신도 만족하고, 좋은 결과는 따라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그는 공모전은 결국, 아이디어를 선택받는 것이라며,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이 아이디어를 선택할 것인가를 계속 질문해보라고 했습니다. 특히 그는 팀이나 개인으로 참가하는 것과 상관없이 혼자 해결하지말고, 주변의 조언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다보면 자신의 틀에 매몰될 수 있고, 그러다보면 큰 그림을 볼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주위의 객관적인 평가와 시선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아이디어의 알맹이는 혼자만의 깊이가 있어야 하지만요.

그는 이제 자신의 꿈에 있어 절반의 길을 온 것 같다며, 일단 입사라는 꿈을 이뤘고 이제는 좋은 광고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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