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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퇴임 후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간…정상외교 비화 밝힌다
외교안보 분야 회고록…최종건과 대담 형식
평양부터 하노이 막전막후·솔직한 심정 공개
“文 결단의 순간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질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교보문고 웹사이트 갈무리]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 재임 시절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되돌아본 저서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발간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회고록이다.

저서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평화기획비서관과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질문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대담 형식을 띄며, 이를 글로 정리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보다리 회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싱가포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의 순간, 남북미 판문점 회동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회고하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문 전 대통령은 저서에서 김 위원장, 트럼프 전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 ‘문제적 지도자들’과의 물밑 협상 과정도 담겼다.

출판사는 저서를 소개하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세계사적 사건의 막전막후에서 중재자이자 협상가 역할을 도맡은 문 전 대통령의 결단의 순간들이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총 656쪽 분량의 저서는 13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미국의 손을 잡고 ▷균형외교 ▷평화 올림픽의 꿈을 이루다 ▷그리고 판문점 ▷결단의 번개회담 ▷드디어 북미 정상 마주 앉다 ▷평양, 능라도, 백두산 ▷아! 하노이 챕터를 통해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정상외교’를 복원한 과정과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순간을 짚는다.

▷평화를 지키는 국방, 평화를 만드는 국방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높아진 국격, 지역외교와 다자외교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 ▷2017년 쾨르버재단 연설을 읽는다 챕터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국방, 보훈, 방산 정책의 결정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도 담겼다.

출판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해 외교안보의 교과서이자 사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희망과 조언을 담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조건에서 ‘대한민국에게 외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고록에 ‘외교안보편’이라고 적시한 것을 비춰볼 때 향후 정치, 경제 등 여타 분야에 대해서도 회고록이 출간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해 오는 20일부터 출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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