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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한가운데 우뚝…전망좋은 600m ‘깃대봉’ 정상 표지석 설치
표지석 제작 8년만에 헬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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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이 넘는 깃대봉 표지석을 헬기가 운반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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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의 해상관광 중심지인 북면 일대를 조망할수 있는 깃대봉(605.6m) 정상에 표지석이 설치됐다.

지난 2016년 깃대봉 등산로 개설과 동시, 자연석으로 표지석을 제작했지만, 운반수단이 없어 8년만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깃대봉은 북면 나리에 자리 잡고 있다.

가파른 산길에 산세가 험준해 무거운 표지석 운반은 엄두도 못 냈다.


헬기 운반이 답이지만 육지서 헬기 임차비만 5000만원 이상 든다.

때마침 올해 성인봉 원시림 등반로 보수공사 자재 운반 목적으로 울릉도에 머문 헬기를 이용해 1톤이 넘는 표지석을 지난1일 깃대봉 정상으로 옮겼다. 몰론 경비는 공짜다.

이날 깃대봉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은 지난 2018년 가두봉에서 일주 도로변으로 떨어진 돌을 활용했다. 가로 0.9m, 세로 1.6m, 무게 1.4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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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을 한 관광객이 만져보고 있다(울릉군 제공)


성인봉 표지석과 버금가는 크기로 사면에서 깃대봉 글씨를 다 볼수 있다.

표지석 서체는 울릉필묵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예림원 원장인 한뫼 박경원 서예가의 재능기부로 음각으로 했다.

군 관계자는 “8년이란 긴 세월동안 잡초에 묻혀있던 표지석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 한없이 기쁘다앞으로 깃대봉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사랑받기를 바란다말했다.

깃대봉은 성인봉(해발987m)보다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서는 성인봉, 나리, 평리, 현포, 추산 지역은 물론 탁 터인 바다를 볼수 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군은 성인봉 다음으로 형제봉, 말잔등, 미륵산 등 많은 봉우리가 있지만 이번에 설치된 깃대봉 정상 표지석은 성인봉 표지석에 이어 2번째 설치된 것이어서 산림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깃대봉 정상표지석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앞으로도 새로운 등산로를 추가 발굴, 개설해 1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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